북앤 드라마20 마법의 돈 굴리기,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자산배분 전략 입문서 주식 투자에 있어 좋은 투자 서적을 읽는 것은 좋은 종목을 만나는 것만큼이나 주식투자자들에게는 행운입니다. 김성일의 는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자산배분 전략을 기초적으로 다룬 입문서입니다. 저자 김성일은 투자업계에서 일하는 전문가가 아닌 은행에서 IT 관련 업무를 하는 개인 투자자입니다. 십여 년째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로서 경험을 이 책에 담았다고 합니다.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왜냐하면 투자에는 절대 마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는 투자에 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 과연 가치 투자자인가? 모멘텀 투자자인가? 생각해보니 그간 투자자로서의 정체성 고민 없이 적당히 그럭저럭 투자해 온 것 같습니다. 정리도 할 겸 저자가 설명하는 투자의 종류를 간단히 소개합니다. 기본적 분석 투자란 주.. 2021. 3. 21. ETF 투자의 신, ETF란 무엇이고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강흥보의 (2019)은 여유자금을 어떻게 운용할까 고민하다 도서관에서 빌려 본 책입니다. 책 표지에는 -결코 잃지 않는 투자로 부의 흐름을 정복하는 - 이라는 카피가 듬직하게 인쇄되어 있습니다.그렇습니다. 모든 돈이 다 그렇지만 시드머니 만큼은 잃으면 절대 안 되니까, 손이 갔을 겁니다.그리고 책 제목 "ETF 투자의 신"이 큼직막하게 인쇄되어 있고 그 아래로 '지금 대한민국 투심은 ETF로 향하고 있다!'고 주의를 환기시킨 뒤, 그 아래로 굵은 고딕체로 "'ETF 투자의 신'과 함께 이기는 투자를 경험하라"고 강력하게 권하는 문구가 이목을 끄는 책입니다.대한민국 투심만 ETF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 대상으로서의 ETF는 전세계적인 현상이라는 걸 이미 익히 알고 있었던지라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라며 .. 2021. 3. 2. 애덤 투즈의 '붕괴 : 금융위기 10년, 세계는 어떻게 바뀌었는가' 경제사가 애덤 투즈의 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의 정치경제사를 다룬 역작입니다. 이 책은 마치 소설처럼 '2008년 9월 16일 화요일은 이른바 "리먼브라더스 사태 다음날"이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합니다.남아도는 시간에 1,000 페이지에 가까운 두께에도 기죽지 않고 도서관에서 대출하여 보기 시작했는데, 대출기간 2주간으로는 역부족이었고 1주 연장하고도 완독하지 못하고 결국 '대출정지 회원'이라는 불명예를 안고서야 겨우 다 읽었습니다.는 2019년 6월 24일 번역 출판되었는데 제가 보고 있는 책은 2019년 7월 15일자 1판 3쇄입니다. 이렇게 두꺼운 책도 단기간에 3쇄를 찍을 만큼 독자들의 수요가 많았다는데 조금 놀랐습니다. 더구나 2008년 금융위기를 다룬 책은 그간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2021. 2. 24. [정세랑 SF] 지구에서 한아뿐, 사랑 찾아 2만 광년을 달려온 외계인 정세랑의 (2019)은 2012년 출간된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로 절판되었다가 2019년 개정판으로 재출간되었습니다.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의 작가 정세랑은 그녀의 첫 SF 소설집 (2020)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순수문학과 장르문학을 오가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정세랑은 극단적 환경주의자라는 말을 자주 듣는, 지구에 대한 사랑이 (좋은 뜻으로) 유별난 작가입니다. 소설상 공모전 최종심의에서 아홉 번이나 떨어지고 데뷔한 이력도 있어 특히 애착이 가는 소설가입니다. 저는 실패에도 다시 일어서고야만 사람들에게 끌림이 심한 편입니다.지구에서 한아뿐 주인공의 주인공은 '환생'이라는 아주 작은 옷 수선집을 운영하는 의류 리폼 디자이너 '한아'입니다. 한아에게는 만난 지 11년이나 되는 애인 경민이 있습.. 2021. 1. 11. 최은영 첫 소설집 쇼코의 미소, 남자의 눈시울도 붉어지는 따뜻한 이야기 소설가 최은영의 는 일곱 편의 중단편을 묶은 소설집으로 표제작인 '쇼코의 미소'는 열일곱 여고생 쇼코가 한국의 자매 고등학교를 방문하게 되고 쇼코의 호스트가 된 동갑내기 여고생 소유가 서른 살 어른이 될 때까지 서로 편지를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소유의 시선에서 담은 중편 소설입니다. 작가의 등단 데뷔작품이기도 하고요.최은영의 를 읽는 동안 아, 이렇게 가슴뭉클한 문장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담담하게 써 내려가는 작가의 내공이 놀랍기만 하였습니다. 작가가 궁금하여 책 말미에 있는 작가의 말을 읽어보니 거기엔 소설보다 더한 절망의 청춘을 살아낸 한 인간 고뇌가 오롯이 담겨 있었습니다. "서른 살 여름... 나는 안 되는 걸까...이 년간 여러 공모전에 소설을 투고했지만 당선은커녕 심사평에도 거론되지 못.. 2021. 1. 7. 초기업의 시대, 그들은 어떻게 거대 독점기업이 될 수 있었나? 천준범의 는 아마존과 구글 등 세계 유수기업과 네이버와 카카오가 어떤 전략으로 오늘의 대기업이 되었는지를 역대 반독점 소송의 판결문을 통해 살펴본 재미있는 책입니다. 한 마디로 독점기업이 어떻게 돈을 벌어왔는가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저자는 뉴욕대학에서 경쟁, 혁신 및 정보에 관한 법을 전공하면서 독점기업들을 파기 시작했고 그들의 독점 전략을 정리해 에 담았어요. 저자에 따르면 독점의 시작은 '록펠러'에서 시작됩니다. 네, 자선사업으로 유명한 그 유명한 '존 록펠러'가 맞습니다.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록펠러는 16세부터 사업을 시작했고, 1859년 석유가 발견되자 정유업에 뛰어들어 스탠더드 오일을 설립했습니다. 록펠러의 스탠더드 오일은 미국 남북전쟁이 끝나고 호황을 누리던 19세.. 2020. 12. 5.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 두 천재 심리학자의 우정과 결별 요 며칠 마이클 루이스 저작들을 정주행했습니다. (2018)는 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대니얼 카너먼의 (2012)을 기억의 저편에서 다시 길어 올리는 근사한 책이었어요.아모스 트바스키와 대니얼 카너먼이 공동으로 쓴 논문 이 발표된 1979년은 행동경제학의 원년이 되었고, 그 공로로 대니얼 카너먼은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대니얼 카너먼은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첫 심리학자가 되었지요.대니얼 카너먼의 영광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어요. 2005년에는 이스라엘 국민이 뽑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이스라엘인'으로 선정되었고, 2007년에는 미국심리학협회가 그에게 공로상을 수여했지요.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 주요내용을 읽었을 때 받은 신선한 충격은 생생한데요. 우리 안에 있다는 시스템 1과 시스템 2.. 2020. 11. 8. 이전 1 2 3 다음